5월 10일 오십견의 날로 지정…예방법 및 3S 스트레칭 소개

오십견은 50세 전후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어깨가 얼어붙는다는 뜻의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팔과 어깨를 연결하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조금만 부딪히거나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어깨를 부여잡을 정도로 아픈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 2년이 넘도록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팔을 움직여 운동을 꾸준히 해야 호전될 수 있지만 극심한 통증에 팔을 움직이지 못해 점점 더 심해지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오십견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어 2015년 73만 1천여 명에서 2018년에는 76만 9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어깨에 안 좋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고,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이 늘어나 어깨의 노화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힘찬병원은 어깨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 치료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법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5월 10일을 ‘오십견의 날’로 정하고 오십견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일상생활에서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3S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오십견, 3단계에 걸쳐 진행, 발생 양상은?

오십견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목 디스크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40~60대 나이에 발생하며 30대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통증기’는 발병으로부터 3~6개월까지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심해지는 시기로 어깨 관절의 경직도 서서히 나타난다. 어깨 관절이 완전히 굳기 전이어서 아프지만 팔을 올리거나 뒤로 올리는 동작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또 통증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기 때문에 오십견이라 생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2단계인 ‘동결기’는 6~12개월 사이로, 어깨가 이미 굳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뒤로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견딜 만해지지만 관절 경직은 점점 심해진다.

마지막 3단계는 ‘해동기’로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되며, 통증이 감소되고 어깨 경직이 풀리게 된다. 이전보다는 좋아지기는 하나 어깨의 운동 범위를 늘리면 통증이 계속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노력과 지속적 재활치료가 있어야 회복될 수 있다.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소염제 주사나 온찜질, 전기자극,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라면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의 유착된 관절낭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소형 카메라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약 1주 이내 굳었던 어깨의 관절운동 범위가 넓어진다.

일상에서 오십견 예방하는 3S 스트레칭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은 2-3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아 관절기능 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저절로 낫겠지 하는 생각에 어깨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을 참으며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평소에 3S 스트레칭을 실시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발병 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재활운동으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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