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리리카 4.8% ↑ 선방…CJ·한미 등 선전 제네릭 두 자리수 성장

2019년 1분기 프레가발린 제제 처방실적.

70여개 품목이 경쟁하고 있는 프레가발린 제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의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는 제네릭의 홍수 속에서도 시장을 확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제네릭도 대부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25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프레가발린 제제 시장은 지난해 동기 183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0.5% 급증했다.

리리카는 전년 136억원에서 4.8%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제네릭 중에서는 CJ헬스케어의 카발린이 독주체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카발린은 지난해 1분기 5억 2000만원에서 9억 6300만원으로 85.2% 증가하며 경쟁품목과 격차를 벌렸다.

뒤를 이은 한미약품의 프레발린도 4억 700만원에서 7억 1100만원으로 74.7%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카발린 증가율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대웅바이오의 리리베아는 84.4% 증가한 6억 6900만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한림제약의 가바뉴로와 삼진제약의 뉴로카바피지는 각각 49.2%, 99.3% 증가한 4억 3400만원과 4억 2100만원을 기록했다.

명문제약와 프릴린과 한국파마의 리가린은 4억 1500만원, 3억 5300만원으로 각각 202.2%, 28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리코제약의 라리칸과 신일제약의 프리린도 121.7%, 570.3% 급증했다.

반면 환인제약의 프리렙톨은 -8.8%(1억 6500만원), 팜비오의 팜리카는 -28.5%(1억 1600만원), 동광제약의 동광프레가발린은 -13.6%(1억 1100만원)으로 역성장했다.

총 73개 품목 중 1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한 것은 21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2017년 8월 특허가 만료된 프레가발린 시장은 지금까지 총 247품목의 제네릭이 허가되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지난해 총 33개 품목이 허가된 반면, 올해는 현재(4월 24일 기준) 37개가 허가돼 이미 지난해 허가받은 품목수를 넘어섰다. 이는 정부의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 발표 전 미리 허가신청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올해 1월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한림제약과 대원제약, 지엘파마, 엘지화학, 지엘팜텍 등이 서방형 제제를 허가받음에 따라 올해 프레가발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