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AZ, 예산 급증…업체 전략상 변동 보여

지난 10년간 로슈와 노바티스는 다른 빅 파마보다 R&D에 지속적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한 반면 애브비와 아스트라제네카(AZ)는 예산을 증액했다.

컨설팅업체인 EP(Evaluate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톱 12대 빅 파마는 작년 약품 개발에 8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작년 로슈는 R&D에 전년대비 6% 증가한 110억 프랑으로 빅 파마 중 최대를 기록했다.

J&J는 작년 그룹의 총 R&D 지출은 108억 달러로 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처방과 OTC 약품에 대한 연구비는 2010년 이후 약 2배 증가해 작년 85억 달러에 달했다.

애브비는 메가블록버스터 휴미라(Humira)의 대체 찾기 위한 노력으로 작년 R&D 투자는 전년에 비해 2배 급증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바이엘, 화이자는 R&D 지출이 두자릿수 증가를 보인 반면 GSK, MSD, BMS 등은 감소했다.

R&D 예산은 기업의 전략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변동이 있다.

매출액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개별 회사의 전략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2018년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보면 애브비가 31.5%로 가장 높았고 BMS(28%), 아스트라제네카(27%), MSD(23%), 릴리(21%)는 20%대를 보였다.

하지만 로슈, J&J, 노바티스, 화이자 등 대부분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매출의 27%로 2010년 이후 2배 이상 R&D 지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특허 만료가 R&D 지출 증가를 유도했다.

로슈는 지난 10년간 다른 회사보다 더 많은 R&D 비율을 5%p 줄였다.

특허 만료 혹은 대규모 인수로 인한 큰 매출 변동은 R&D 비율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변동없이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적합하다고 판단된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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