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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비’ 조건부 비급여···약가협상 가능성은?
길리어드 HIV 치료제 품목 425억원의 새 파이프라인
2019년 03월 25일 (월) 07:02:06 이소영 기자 news@pharmstoday.com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가 국내 시장 진입과 동시에 첫 급여 도전에서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으며 약가 협상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세 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제인 ‘빅타비’는 HIV 치료제 시장의 강자 길리어드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올해 매출규모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지난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길리어드 빅타비를 포함한 4품목에 관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빅타비는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임상적 유용성은 있으나, 신청가격이 대체약제 대비 고가이기 때문에 비급여로 심의된다는 것이다.

약평위는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급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지난달 열린 심평원 약평위에서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파슬로덱스’가 약평위에서 결정한 대체약제 가중 평균가를 수용하면서 급여 등재가 결정된 바 있어 향후 길리어드의 행보도 주목된다.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스트리빌드의 부작용을 개선한 후발품목인 ‘젠보야’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처방교체를 마쳤다.

(길리어드 HIV치료제 품목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실제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젠보야, 데스코비,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등 4품목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25억원으로 전년 359억원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젠보야 매출은 332억원으로 전년 보다 142%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으며 데스코비는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가 넘게 증가했다. 트루바다와 스트리빌드가 각각 -58%, -90%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젠보야의 선전으로 전체 시장을 넓혔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유한양행과 빅타비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다. 이미 젠보야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빅타비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것.

길리어드는 유한양행과 HIV 치료제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데스코비, 젠보야에 이어 빅타비까지 5번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빅타비는 지난해 2월, 6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승인됐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HIV 환자의 1차 선택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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