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센터)'가 오픈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20일 오후 4시 제약바이오협회에서 AI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개소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AI센터는 제약기업 등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하며, 성공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익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새로운 신약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R&D사업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27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75억원, 인공지능 신약개발 교육·홍보사업에 1억 6000만원 등이 투입된다.

각 분야별로 제약기업+인공지능 IT기업+대학 등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AI센터는 올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활성화 및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위한 일반 및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제약기업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2016년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은 2024년 100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특히 인공지능 신약개발이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Global Market Insight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규모가 연평균 40% 급성장해 2024년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IBM 왓슨 등 10여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중이며, 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한 ‘ATOM 컨소시엄’ 구성했다.

일본은 정부 주도의 민관 협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이화학연구소(RIKEN)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라이프 인텔리전스 컨소시엄(LINC)'을 출범했다.

3년간 20여개의 AI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부가 100억 엔을 투자했으며, 정보기술(IT)업체·제약사 등 90여개 기관 참여하고 있다.

일본제약공업협회는 AI 본격 도입시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이 각각 10년에서 3~4년, 1200억엔에서 600억엔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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