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원장 윤영미, 이하 센터)는 지난 18일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의료용 대마의 안정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약류법령 개정에 따라 대체치료 수단이 없는 희귀·난치 환자들이 해외에서 허가된 의료용 대마를 자가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센터가 서울에 1개소만 있어 환자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의료용 대마를 전문가인 약사가 안전하게 전달하는 한편, 환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거점약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약사회와 센터가 공식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대업 회장은 “약국의 공익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센터와 적극적인 업무 교류를 통해 의료용 대마를 시작으로 희귀·필수의약품, 안정적인 의약품 수급체계까지 약사회와 센터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윤영미 원장도 “거점약국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및 회원 약국을 설득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약국 인프라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확대, 보건의료에 있어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 확대, 센터와 단체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약사회와 센터를 통해 신청 접수된 거점약국은 3월 18일 오후 기준으로 1차 전국 30개소가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약사회와 센터는 거점약국의 지정과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의료용 대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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