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바이오텍-빅 파마 파트너십 성공 기회 높인다

유전자 편집은 현재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런 획기적인 잠재력으로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유전자 편집 치료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자 편집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유전자 치료는 기존의 DNA 서열을 편집하기보다는 실제로 외부 DNA를 세포에 도입한다.

현재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주요 유형은 ZFN(Zinc-finger nuclease), TALEN(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nuclease),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등이 있다.

유전자 편집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성장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컨설팅업체인 Research and Markets은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은 2025년 10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은 81억 달러 규모로 더 낮게 예측했다.

유전자 편집의 기회를 실제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DNA의 정상적인 배열의 변화로 단일 유전자에서 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1만개 이상 질병이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많은 이런 질병들이 유전자 편집 치료에 의해 표적이 될 수 있다.

또 특정 종류의 암 등 다른 비유전자 질환도 질병과 싸우기 위해 인체의 면역세포를 수정하는 유전자 편집 요법을 이용해 치료될 수 있다.

유전자 편집 기회에 대한 낙관적인 예측도 향후 실제 시장 규모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

일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빅 파마 등과 협력을 통해 난치성 질병을 표적으로 유전자 편집 요법을 연하고 있다.

셀렉티스(Cellectis)는 유전적으로 유사하지 않은 동종이계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TALEN 유전자 편집 사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Yescarta)와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등 이미 2개 승인된 CAR-T 치료제가 마케팅되고 있다.

세렉티스의 2개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있다.

회사는 급성림프구백혈병이 표적인 UCART19를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에게 라이선스했고 이후 화이자에게 미국에서 개발과 마케팅 권리를 화이자에게 매각했다.

2018년 화이자는 알로젠 테라퓨틱스(Allogene Therapeutics)에게 동종이계 CAR-T 포트폴리오를 넘겨주었다.

화이자는 알로젠의 약 17%, 셀렉티스의 약 7%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셀렉티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BPDCN(Blastic plasmacytoid dendritic cell neoplasm) 치료에 UCART123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급성림프구백혈병에 UCART22의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UCARTCS1의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승인을 신청할 원하고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는 CRISPR 유전자 편집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의 선도 후보인 CTX001은 베타 지주해성빈혈, 겸상적혈구증(SCD) 등 혈액 질환을 표적으로 임상 1상에 있다.

버텍스 파마(Vertex Pharmaceuticals)는 낭포성 섬유증과 SCD 치료에 유전자 편집 요법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크리스퍼와 2015년 제휴를 맺었다.

바이엘은 2015년 크리스퍼와 손을 잡았고 바이오텍의 약간 지분을 매입했다.

두 회사는 혈액질환, 실명, 선천성 심질환에 대한 유전자 편집 치료 개발에 중점을 둔 카세비아 테라퓨틱스(Casebia Therapeutics)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크리스퍼는 올해 상반기 동종이계 CAR-T 치료제 CTX110의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B세포 림프종, 급성림프구백혈병, 만성림프구 백혈병 등 CD19 단백질의 과다발현으로 인한 암 치료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에디타스 메디신(Editas Medicine)도 CRISPR 유전자 편집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의 선도 후보인 EDIT-101은 유전실명의 선두 원인인 LCA10(Leber congenital amaurosis type 10)의 치료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EDIT-101은 곧 인간에게 시험된 첫 생체내 CRISPR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

에디타스는 2017년 안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4개 다른 유전자 편집 치료에 라이선스 옵션을 가지고 있는 엘러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디타스가 상대적으로 조만간 임상 테스팅으로 진입할 다른 프로그램은 베타지중해빈혈과 SCD를 표적으로 하는 CRISPR 치료제들이다.

에디타스도 다양한 암 치료를 표적으로 세엘진과 공동으로 CAR-T와 TCR(T-cell receptor) 후보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고 임상 테스팅에 대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바이오텍인 ProQR은 LCA10을 표적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평가하고 있고 올 상반기 임상 2/3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도 라이벌 크리스퍼와 에디타스보다 뒤처져 있지만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리제너론은 ATTR(transthyretin amyloidosis) 프로그램에 대해 인텔리아와 협력하고 있다.

리제너론은 9개 이상 다른 표적에 인텔리아의 CRISPR 치료에 옵션을 가지고 있고 5000만 달러를 인텔리아에 투자했다.

인텔리아는 2015년 노바티스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SCD와 다른 암 적응증에 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인텔리아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ATTR 치료에 알니람(Alnylam)의 온팟트로(Onpattro)가 이미 승인됐고 화이자도 타파미디스(tafamidis)로 두 번째 승인을 받을 수 있어 인텔리아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다.

상가모 테라퓨틱스(Sangamo Therapeutics)는 ZFN 유전자 편집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유전자 치료제는 물론 유전자 편집 후보들이 있다.

선두 유전자 편집 프로그램은 희귀 유전병인 MPS(Mucopolysaccharidosis) 1형과 MPS 2형, 혈우병 B를 타깃으로 모두 임상 1상에 있다.

2018년 사노피가 인수한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는 베타지중해빈혈을 표적으로 ZFN 유전자 편집 사용에 대해 상가모와 제휴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기조직과 동종이계 모두 CAR-T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로 2018년 상가모를 선택했다.

이런 연구는 여전히 전임상 단계에 있다.

상가모는 혈우병 A를 타깃으로 SB-525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에 화이자를 끌어 들였다.

두 회사는 작년 SB-525의 긍정적 임상 1/2 연구의 예비 결과를 보고했다.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질병 치료에 도전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해야 큰 성공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