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달 28일(금)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내과학교실(순환기내과) 심완주 교수, 내과학교실(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 소아청소년과학교실 홍영숙 교수, 내과학교실(호흡기내과) 강경호 교수, 비뇨의학교실 김제종 교수, 흉부외과학교실 최영호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박영철 교수 이상 7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식사 △이홍식 의과대학장 송별사 △감사장, 공로패, 기념메달 증정 △퇴임사 △학생대표 감사의 글 △교수의회 금일봉 전달 △의과대학 교우회 석림회 행운의 열쇠 증정 △꽃다발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교수님들께서 의사이자 학자, 보직자로서 발전의 기틀을 닦아주셨기 때문에 현재 의료원은 놀랄만한 발전을 이루고 세계 초일류 기관으로서 도약이라는 미래발전상을 그릴 수 있었다”며, “교수님들께서 쌓아 오신 업적과 생명존중의 정신, 의학에 대한 열정을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따르겠다”고 전했다.

이홍식 학장은 “나무는 맨 끝에서 항상 시작한다는 시구처럼 오늘은 학교에서는 마지막이지만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시는 날로, 교수님들의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는 보다 더 자유롭게 왕성한 활동을 하실 것을 믿으며, 비록 학교는 떠나시지만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의과대학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진택 의과대학 학생회장은 “30여 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오직 진료와 교육, 연구에 몰두해 오신 교수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교수님들의 사랑과 가르침대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학도가 되도록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심완주 교수는 1986년 고대의대에 임명된 첫 내과 여교수이자 국내 최초 여성 심장전문의다.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안암병원 심혈관센터장, 내과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1957년 대한심장학회가 창립된 이래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는 1986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안암병원장을 역임해 현재의 발전된 안암병원의 모습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대한췌담도학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대한소화기학회 회장 등을 도맡으면서 우리나라 소화기 췌담도학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영숙 교수는 1988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진료와 함께 학문연구에 매진해 신생아학 분야에서 독보적이고 선도적인 업적을 쌓았다. 2001년에는 대한신생아학회 수련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소아과학과 신생아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강경호 교수는 1979년 고대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988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31년간 재직하면서 호흡기내과학 분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대한호흡기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호흡기내과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김제종 교수는 1988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안산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도맡아 학교와 병원 발전에 이바지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대한남성갱년기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비뇨기과학회 명예회장으로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로병원 흉부외과 최영호 교수는 1988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진료 및 후학 양성에 매진했으며, 대한흉부심장혈관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 미국 연수 후 국내에 폐이식 및 식도암 수술 최신기법을 도입했으며, 1999년부터 오목가슴 수술기법을 도입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영철 교수는 1989년 고대의대에 부임한 이후 1997년 안산병원 마취과장으로 자원 부임해 이후 부원장, QI위원장, 중환자실장, 병원장을 역임하며 안산병원의 눈부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대한호흡관리학회 회장을 도맡으며 국내 중환자마취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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