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시상식 개최…기술수출상 JW중외제약·에이비엘바이오 선정

왼쪽부터 박찬희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대리수상),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이사, 김동연 신약조합 이사장,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CJ헬스케어가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기술수출상에는 JW중외제약과 에이비엘바이오가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28일 오후 삼정호텔에서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약개발부문 대상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을 개발한 CJ헬스케어가 수상했다.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에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개발한 JW중외제약과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ABL001'을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CJ헬스케어가 개발한 국산신약 30호 케이캡은 세계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모두에 허가받은 P-CAB 계열 신약으로, '대한민국의 P-CAB'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제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고, 약 8년 간의 연구 끝에 케이캡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중국 뤄신사에 9529만 달러(한화 약 1143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현재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총 20개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한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덴마크기업 레오파마에 총 4억 2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 과정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Delta like ligand-4(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이다.

두 가지 항원에 대한 높은 결합력과 반응률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총 5억 9500만 달러(한화 약 666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우수연구자상 수여식에서는 CJ헬스케어 김봉태 부장, JW중외제약 차주영 부장, 에이비엘바이오 유원규 상무이사가 신약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JW중외제약 편도규 상무, 오토텔릭바이오 노시철 부사장, 제일약품 박지선 부장, 코오롱생명과학 김상용 부장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신약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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