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학회, 다양한 연구 시도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학회장 고광곤)는 22일 그랜드힐튼에서 제2 회 국제학술대회 APCMS(Asia-Pacific CardioMetabolic Syndrome)를 개최하고, 그 동안 진행된 여러 논점과 대사증후군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영향, 비타민 C 보조제가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와 생활습관 요인분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타 연구와 다른 결론을 도출한 연구도 있었다.

커피 소비와 대사 증후군의 상관관계

아주의대 박진선 교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향조사 분석을 토대로 커피 소비와 대사 증후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의 타 연구와는 다른 결론을 도출했다. 커피 소비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낮추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기존 타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소비가 어느 정도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박진선 교수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프림을 첨가하거나 무첨가 커피 섭취자에서는 일 2회 이상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도가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일 1회 미만의 커피 섭취는 첨가물 유무와 상관없이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일 1회 이상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물론 이번 연구는 단면적 연구로서 향후 코호트 연구를 통해 연구의 신빙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회측은 “연구의 배경에 대해 커피 소비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는데 국내 커피 소비 형태와 특질을 고려했을 때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연관성이 타 연구와 다른 특징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의문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에서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면서 “단면적 연구에 불과하고, 전향적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다른 학회가 아직 없다”며 “우리 학회에서 처음 연구를 진행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향후 코호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비타민 C 보조제가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고대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가 진행했다.

단면연구의 결과 비타민 C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여자, 고학력 군이었으며 비교적 건강한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코호트 연구를 통한 추적 연구에서 비타민 C보조제 복용이 대사증후군 발생 및 유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큰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 도달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와 생활습관 요인분석에 대한 연구는 연세원주의대 심장내과 김장영 교수가 진행했다.

연구결과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의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요소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와 농촌 모두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도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1%, 농촌은 28%로 7% 차이를 보였으며, 남성과 여성의 유병율 차이를 보면 남성이 27%, 여성이 17%로 나타났다.

남성중에서도 도시거주자 26%보다 농촌에 거주하는 남성이 31%로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역시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 16% 보다 농촌에 거주하는 여성이 2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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