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레어 매출 증가···아토젯과 바이토린 하락폭 커

한국 MSD가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8년 MSD의 원외처방액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방액 100억원이 넘는 대형품목들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MSD의 제품군에서 100억원 이상의 처방을 기록한 대형품목은 11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2018년 처방액은 3286억원으로 2017년 3327억원 보다 -1.2% 줄었다. 특히 11개 품목 중 6개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5개 품목의 처방액은 줄어들었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등 자누비아 패밀리 3종은 전체 처방액의 40%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품목의 지난해 처방액은 총 1536억원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MSD 원외처방실적 추이, 자료=유비스트. 단위=원)

품목별로는 단일제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가 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복합제 자누메트(성분 시타글립틴인산염수화물+메트포르민염산염)와 자누메트엑스알의 처방액은 각각 694억원(+2.5%), 407억원(+9.7%) 증가했다.

더욱이 자누메트의 최근 5년 동안 실적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누메트엑스알은 2016년 300억원 달성한 후 지난해 400억원을 넘기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어 천칙 및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싱귤레어(성분 몬테루카스트)가 331억원의 처방실적을 보이며 전년 보다 6.4% 증가했다. 싱귤레어 여기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특히 2017년 12월부터 1차 치료로의 급여 확대가 처방 증가로 이어졌다.

고혈압치료제 코자(성분 로사르탄칼륨)와 양성전립샘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성분 피나스테리드)의 지난해 처방액도 각 각 1.2%, 2.2% 소폭 상승했다. 코자의 처방액은 각각 245억원, 프로스카의 처방액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성분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과 바이토린(성분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은 하락폭이 -10%대를 넘겼다.

아토젯의 지난해 처방액은 357억원으로 전년 409억원보다 -12.7% 하락했다. 아토젯은 2015년 29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400억원대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장기 품절로 처방액이 급감하며 300억원대로 떨어졌다.

바이토린의 원외처방액은 최근 5년간 급감했다. 2014년, 2015년 700억원 대의 처방을 기록하던 바이토린은 200억원을 겨우 넘겼다. 바이토린의 지난해 처방액은 276억원으로 2017년 319억원보다 -13.9% 떨어졌다.

그외 리바알(성분 티볼론), 포사맥스플러스디, 코자 플러스도 역성장했다.

리비알의 지난해 처방액은 140억원(-7.0%), 포사맥스플러스디 114억원(-8.4%), 코자 플러스 114억원(-4.0%)으로 처방액이 줄었다.

한편 100억원대 처방을 올리는 품목을 제외한 기타 제품들의 지난해 처방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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