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품목 3.9% 증가···입랜스 성장폭 커

한국화이자의 지난해 처방액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품목의 선전으로 전체 처방액 4000억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 10개 품목의 비중은 89%에 달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 시장조사 데이터 유비스트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화이자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4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소폭 상승했다.

상위 10개 품목의 처방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처방액은 전체 처방액의 89%에 달하는 3941억원으로 전년 보다 3.9% 증가했다.

상위 품목을 제외한 기타 품목들의 지난해 처방액은 504억원으로 전년 보다 1.6% 소폭 늘었다.

(2018년 한국화이자 원외처방실적, 자료 유비스트. 단위=원)

단일품목으로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성분 아토르바스타틴칼슘)의 처방액 역시 3.8% 증가했다. 리피토의 지난해 처방액은 1626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특허만료이후 100여개가 넘는 제네릭 제품들과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약가 등 악영향 속에서 의미있는 성장이다. 

품목별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 팔보시클립)이다. 입랜스의 처방액은 2017년 5억원에서 2018년 79억원까지 올랐다. 폐암 표적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와 관절염치료제 쎄레브렉스(성분 쎄레콕시브)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잴코리의 지난해 처방액은 15.8% 증가한 81억원을 달성했으며, 쎄레브렉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 증가했다.

이 밖에 고혈압·고지혈 복합제인 카듀엣(성분 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의 지난해 처방액은 241억원(+1.2%), 점안제 잘라탄(주성분 라타노프로스트)은 132억원(+8.5%)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 리피토, 노바스크, 리리카 원외처방실적 추이, 자료 유비스트. 단위=억원)

반면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성분 암로디핀베실레이트)와 통증치료제 리리카(성분 프레가발린),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뉴론틴(성분 가바펜틴), 골다공증 치료제 비비안트(성분 바제독시펜아세테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상위10개 품목 가운데 비비안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비비안트의 지난해 처방액은 76억원으로 2017년 84억원보다 -9.2% 줄었다.

노바스크의 지난해 처방액은 569억원으로 전년 보다 -0.5% 떨어졌다. 2014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리리카의 2018년 처방액은 565억원으로 2017년 598억원보다 -5.4% 줄었으며, 최근 5년동안 작지만 증가를 보였다. 이어 뉴론틴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199억원으로 내려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