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EPO 바이오시밀러 '에리사'…국내 품목허가 심사 중
회사 측에 따르면 에리사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사용하는 적혈구 증식인자 바이오의약품인 EPO의 바이오시밀러로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인 CCM Duopharma사와 공동으로 양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수행한 후 말레이시아 규제기관에 공동으로 품목 허가 최종 승인됐다.
EPO는 미국 암젠이 오리지널 제약사이다. 이번 팬젠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2007년 산도스가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포에틴 알파(제품명 비노크리트)를 개발한 이후 두 번째이다.공동임상을 진행한 말레이시아 CCMD는 팬젠이 생산하는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시장의 독점판권을 갖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오는 4월부터 민간시장 판매가 시작된다.
팬젠은 이밖에도 태국 및 터키 시장에서 판매 체결을 한 상태이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지역 국가에 대한 판권계약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현재 한국식약처(MFDS)에서 EPO 바이오시밀러인 ‘팬포틴’이라는 이름으로 최종 품목허가 심사 중에 있다.
한편 팬젠은 지난 17일 선바이오社와 차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PEG-EPO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동일한 EPO 원료의약품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제품의 동시생산이 가능해 매출 증대 및 생산원가 절감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또 팬젠은 일본 YL Biologics社가 개발 중인 네스프(기린의 2세대 EPO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원료의약품을 임상3상 시료 및 상업제품까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회사 측은 "이로써 향후 빈혈치료제 EPO제품에 대해 1세대, 2세대 그리고 바이오베터를 모두 생산 공급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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