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억제제 등 출현 바이엘 지배력 약화 예상

새로운 표적 치료제와 복합요법이 간암의 가장 일반적 유형인 간 세포암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간 세포암 파이프라인은 매우 활발하고 발전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바이엘과 머크(MSD)/에자이의 각각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넥사바(Nexavar, sorafenib)와 렌비마(Lenvima, lenvatinib)가 향후 수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체크포인터 억제제의 출현으로 2020년 이후 이들은 8대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나제 억제제, CTLA4 억제제 혹은 VEGF 억제제와 항 PD-1/L1 항체의 복합이 2021년부터 8대 주요 시장에 출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BMS의 옵디보(Opdivo, nivolumab)는 미국에서 1차 라인 간세포암에 승인된 첫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된 반면 릴리의 사이람자(Cyramza, ramucirumab)는 간세포암 치료에 승인된 첫 VEGF 억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셀리식스, 입센의 키나제 억제제 카보메틱스(Cabometyx, cabozantinib) 등 새로운 키나제 억제제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카보메틱스는 작년 11월 2차라인 간세포암 치료에 유럽에서 승인됐다.

최근 엑셀리식스(Exelixis)가 바이엘, MSD, BMS 등이 리드하는 복잡한 간암 시장에 카보메틱스(Cabometyx)로 진출했다.

회사는 넥사바(Nexavar)로 이전 치료받은 간세포암 치료에 카보메틱스를 FDA에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빠르게 성장하는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인 카보메틱스는 이미 신장암에 마케팅되고 있다.

간암에 승인은 임상 3상 Celestial 연구의 긍정적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연구에서 카보메틱스는 질병 진행 완화와 치료 결과 개선을 보였다.

하지만 간암 시장은 이미 확립된 업체들로 붐비고 있다.

바이엘의 넥사바 후속 버전인 스티바가(Stivarga), 일부 체크포인트 억제제 스타들이 있다.

하지만 스티바가는 높은 경쟁으로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엘의 스티바가와 넥사바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올해 9개월간 스티바가의 매출은 2.29억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고 넥사바는 5.35억 유로로 15.1% 하락했다.

더 심각한 경쟁은 BMS의 옵디보(Opdivo), MSD의 키트루다(Keytruda) 등 2개 PD-1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

옵디보는 2017년 9월 간암 치료에 승인을 받았고 키트루다는 작년 11월 청신호를 켰다.

두 약품은 전체 생존 데이터는 없지만 반응률은 옵디보 18.2%, 키트루다 17%로 카보메틱스 4%보다 우수했다.

카보메틱스는 이런 경쟁 제품과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우위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세포암 파이프라인은 모든 단계의 임상 개발에 319개 제품이 있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은 소분자 약품이 지배하지만 단클론항체,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도 있다.

보고서는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약품의 45% 이상이 소분자로, 약품 개발자 사이에 이런 적응증에 대한 현재의 초점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면역항암제는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50%로 구성되며, 대부분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에 2개 등 8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항체 등 약 100개 면역항암제가 있다.

다른 약품은 여전히 전임상 개발에 있다.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24개 파이프라인도 있다.

보고서는 엑셀리식스, 입센, 메드임뮨 등 일부 개발자들은 간세포암에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바이엘은 현재 넥사바와 스티바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에자이, MSD 등 다른 기업들과 파이프라인 치료제를 가진 기업들로부터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최종 단계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치료제 부족으로 일부 점유율을 잠식당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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