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 '불법' 진위 여부 파악 나설 것"

대한약사회가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 당선 이후 밝혀진 일부 회원의 선거권 취득 과정에 대해 '불법선거권진상조사단'을 신설해 진실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사회는 1일 ‘대한약사회 불법선거권진상조사단 구성에 즈음하여’라는 주제로 성명을 내고 "서울지부장 선거에서 불거진 불법선거권 의혹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운동 기간의 각종 주의와 경고 조치 외에 불법 선거권 취득 과정은 약사사회가 지향하는 건전하고 공정한 경쟁, 정책선거의 정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부정선거의 깊은 뿌리"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소문과 심증으로만 돌아다니던 내용들이 일부 분회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관과 규정을 위배해 지부와 분회를 변경해 취득한 불법 선거권, 부정선거를 도모하기 위해 한 약국 주소지에 십수명의 면허미사용자 회원 등록 등 불법 의심 정황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이런 사실은 서울시약 선거뿐만이 아니라 1월에 있을 분회장 선거까지 불법선거권으로 왜곡시킬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회원들은 자신들의 선거권이 정상적으로 행사되기를 기대했지만 불법선거권으로 인해 자신들의 뜻이 왜곡된 상황을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신진약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약사상 실현을 위한 약사회 성립을 방해하는 선거부정은 더 이상 약사사회에 발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면서 "약사회에서는 불법이라고 의심될 만한 개연성을 한 점의 오해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 달라는 회원의 뜻을 수렴해 약사회 산하 '불법선거권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진실은 밝히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약사회라는 공동체가 건전하고 건강하게 존재하여 회원을 위한 사업을 하자면 집행부구성 과정이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당위성을 부여한 뒤 "지도자를 제대로 뽑는 것은 약사사회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약사회는 "‘불법선거권 진상조사단’를 통해 약사사회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모든 불법적인 상황과 사실을 파악하고 진실을 규명해 내어야 하겠다"면서 "진정한 화합을 위해 어떤 획책도 좌시하지 않는 약사회의 의지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