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레이저티닙' 최대 규모…11월 '기술수출의 달?' 5건 최고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들어 총 10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5건을 포함해 올해 국내 9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총 10건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얀센 바이오텍과 계약한 레이저티닙은 올해 성사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다. 계약금 5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2억 5500만 달러 규모이다.

유한양행은 또 지난 7월 미국 스파인 바이오파마와 YH14618에 대해 총 2억 1815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11월 로이반트와 계약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6억 675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SAL20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VRE 및 TB 등의 그람양성 박테리아 대응 엔도리신 파이프라인들을 로이반트 사가 전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 당 각각 총 4500만 달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 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같은 달 미국 트리거테라뷰틱스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001'에 대해 총 5억 9500만 달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ABL001을 적용할 수 있는 두 적응증인 암과 안구질환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같은 달 먼디파마에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일본 판권을 5억 916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인보사는 지난해 7월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에서 연골재생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월 덴마크기업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 달러 포함 4억 200만 달러로, 레오파마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됐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에 대해 총 1억 8000만 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포문을 연 바 있다.

이어 2월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에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했다. 총 1억 5500만 달러 규모로, 국내 기업의 백신 기술 수출로는 최대 금액으로 추정된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6월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와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CG-806'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앱클론은 상하이 헨리우스와 4000만 달러 규모의 위암·유방암 항체 신약 'AC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내년 1월 7일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기업 파트너링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다수 참가할 예정이어서 내년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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