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18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주성 선수가 화상병원학교에서 개최된 화상아동 치료비 기부금 전달식에서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과거 화상 치료를 받았던 한강성심병원을 찾아 후배 화상환자를 위해 계약금의 일부를 기부한 것이다.

박주성 선수는 7세 때 생일파티 자리에서 미역국을 쏟아 얼굴과 어깨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화상 범위가 넓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박 선수는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에 매일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박 선수는 힘든 치료와 재활을 거듭하며 상처를 극복해 선수 생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박 선수는 지난 10월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 후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힘든 해외 화상 아동 라카 군을 만나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피부이식 수술비를 지원했다.

라카 군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인도네시아 아동으로, 과거 목·팔·가슴·귀 밑 등 전신 5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한림화상재단과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에서 무료진료를 시행하던 중 라카를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국내로 초청해 치료를 시행하고 있었다.

박주성 선수는 "화상은 조기에 적절히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는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웠다"며 "이 기부금을 통해 화상을 입은 아이들이 용기를 내서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