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이 교육부 약대 신설 계획에 우려와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약학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약교협은 "약학대학은 미래 약사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준비 과정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절차의 정당성과 투명성, 효과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나 이번 교육부의 조치는 이 모든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약교협은 또 "현재 입학 정원 30명의 소규모 약대들은 작은 정원으로 인해 교원확보, 교육공간 및 시설 확보 등과 같은 교육환경 개선이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고, 더욱 열악한 상황에 처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러한 약학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정부차원에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전무한 가운데 추가적인 소형 약대 신설 추진은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약교협은 "35개의 약학대학들은 지난 8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6년제 약학교육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 2022학년부터 통합 6년제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규모 약학대학들은 선진국 수준의 임상약사(Pharm D) 양성과 미래지향적 산업약사 양성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이 어려운 현실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 보완 없이 계속해서 소규모 약대를 늘려간다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는 이미 설립된 대학의 교육여건 강화와 제도보완을 통해 우선적으로 기존 약학대학의 교육정상화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