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장규모 13.6% 증가…1위 제미글로 174억, 카나브와 격차 줄어

카나브, 펠루비, 캄토벨 등 출시된 지 꽤 지난 국산신약들이 시장규모 확대에 기여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3분기 국산신약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548억 4500만원을 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10년 이전 허가된 약물들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2010년도에 허가된 약물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는 대표적 품목이다.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132억 5900만원을 기록하며 선두인 제미글로와의 격차를 줄였다.

카나브는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복합제 제품을 잇달아 발매하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허가된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베시보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71.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26억 8600만원에서 올해 46억 1800만원으로 늘었다.

2015년 1일 3회 복용을 1일 2회로 개선한 서방정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던 펠루비는 지난해 9월 '상기도감염에 의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여기에 펠루비서방정은 지난 8월 '외상 후 동통'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허가받아 진행 중이어서 향후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중이다.

종근당의 항암제 '캄토벨'의 증가율도 만만찮다.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6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

2003년 조건부 허가를 받은 캄토벨은 최근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한 비교임상 결과를 발표해 허가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캄토벨은 토포테칸과 비교해 비열등한 결과를 입증하며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또 2001년에 허가된 JW중외제약의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과 같은 해 허가된 대웅제약의 당뇨병성족부궤양제 '이지에프'도 각각 17.7%, 12.6% 증가한 3억 8900만원, 8억 2000만원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74억 4800만원으로 1위를 지켰고,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9.2%)' 45억 1900만원,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2.6%)' 33억 7800만원,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6.9%)' 5억 6900만원, 동화약품의 항균제 '자보란테(9.4%)' 1600만원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허가받은 일동제약의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는 9824.2%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전년 동기 매출이 미미해 3분기 매출은 1억 2000만원에 그쳤고,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42.7% 증가한 24억 23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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