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후보 선대본 "시대정신에 어긋난다며 동문선거" 비판

양덕숙 후보 선대본이 5일 공개한 한동주 후보측의 불법 선거 홍보 문자 내용 

양덕숙 서울시약사회 회장 후보가 한동주 후보에게 불법 비방하는 네가티브 선거 운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회원들을 상대로 최근 유포한 2~3건의 양덕숙 후보 비방 문자와 함께 "이화약대 동문들에게 서울시약사회장을 배출한 학교를 만들자"고 독려한 부분을 들어 추후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것.

양덕숙 후보측은 비방 문자를 한차례라도 더 보낼 경우 변호사 자문을 구해 경찰 수사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5일 오후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덕숙 후보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유대식 선대본부장은 "한동주 후보가 지난 12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방과 명예훼손을 한 바 있고 4일과 5일에는 불법 비방문자를 대량 살포했다"면서 "한동주 후보 선거사무실 전화번호로 문자가 배포됐다"고 폭로했다.

유대식 본부장에 따르면 한동주 후보는 해당 문자에 "약사회를 개인적 이득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 "잃어버린 지난 6년간 조찬휘 집행부 연장선의 주역에게 서울시약사회를 맡기시겠습니까", "코메디 같은 약사회 현찰사랑? 비리와 제왕적 회무, 회원이 나서서 종지부를 찍자", "조찬휘 집행부 측근 양덕숙 후보에게 서울시약사회를 맡길 수 없습니다. 독단과 정횡을 멈춰야 합니다" 등의 내용을 담아 배포했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 약대 동문들을 대상으로 "동문에 기대어 선거를 한다는 게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것을 알지만", "최대 유권자수를 가지고 있는 우리 이화인들이 똘똘 뭉치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약사회장을 배출하는 자랑스런 학교가 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배포했다고 밝혔ㄷ.

이대 약대 동문을 대상으로 한동주 후보측이 배포한 문자 내용(자료 제공 : 양덕숙 후보 선대본)

유대식 본부장은 "팩트를 가장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부끄러움을 알면서도 동문에 기대 선거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네가티브를 해야겠다는 후보가 한동주"라면서 "이런 참담한 정신상태로 서울시약 회장으로 정상적인 회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주 후보에게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를 해달라 요청드린다"면서 "비방 문자 살포나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변호사 자문을 구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본부장은 "선거전이 막판에 네거티블 돼서 회원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하면 안된다. 후보들은 정책을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한동주 후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토론에 응할 수 있으니 답변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방 문자의 무분별한 배포를 즉각 중지하고 이에 대해 회원에게 사과해야 한다. 후보직을 사퇴하라"면서 "마지막은 정책대결로 해야 하며 정책대결은 언제든지 받아 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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