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투약위해 91일 이상 처방, 강제 리필제 도입해야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는 문전 약국의 최대 민원사항 중 하나인 91일 이상 장기조제료에 대해 개선안을 내겠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장기처방조제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수가체계 상 91일 이상은 동일한 조제료를 산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분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업 후보는 국내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0일 이상 장기처방 건수가 2010년 2만 9,500건에서 2014년 6만 7,051건으로 크게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장기처방조제의 경우 약사 업무 증가는 물론 약포지 등 재료 소모도 큰 점을 비추어 볼 때 91일 이상 조제에 대한 조제일수 세분화를 통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적으로 장기처방에 대한 수가 현실화를 추진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91일 이상의 장기 처방에 대해서는 의약품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강제 리필제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면서 "여름 고온 및 장마철 습기 등으로 인한 의약품의 안정성 문제와 약포지(일포화제) 조제 시 약품 간 이상 반응 등을 고려하면 환자에게 91일 이상 조제를 해서 주는 현실은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복약에 심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 고당사업 등 제도를 모색하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 등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전면적이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후보는 "보건의료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약국의 조제환경과 서비스 수준도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제료 산정체계가 과거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현실에 맞는 조제료 산정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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