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항암세포항원 타깃…항암효과·OS 장기 지속 기대

항암 효과 증대와 면역체계 강화로 암환자의 생명연장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중항체를 재조명하는 리포트가 나왔다.

하나금융그룹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4일  '이중항체 Beyond Combination Therapy and CAR-T'를 주제로 한 리포트에서 이중항체 부상 배경에 대해 "옵디보와 키투르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들의 시장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면역관문억제제와 기존 암항원에 대한 표적항체 치료제 또는 서로 다른 타겟의 면역관문억제제 간의 병용요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병용요법은 필연적으로 이중항체의 필요성을 대두시켰다"고 분석했다.

현재 개발 중인 이중항체는 대부분 면역세포(effector T cell)와 암세포의 항원을 접목,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Amgen은 Blinatumomab를 내면서 이중항체 등장의 서막을 열었다.

T세포의 CD3와 림포마 B세포에서 과발현하는 CD19을 타겟으로 하는 Amgen사의 Blinatumomab(브랜드명: Blincyto), CD3와 암세포에 발현하는 EpCAM을 결합하는 이중항체 Catumaxomab(브랜드명: Removab), 혈액응고 작용에 관련된 두 가지 인자, Factor IXa와 Factor X를 표적으로 하는 Emicizumab(브랜드명: Hemlibra)이 상용화된 이중항체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이중 항체 개발 현황에 대해 "현재 이중항체는 매우 초기 단계의 기술로 현재까지 FDA나 유럽의 EMA의 승인을 획득한 이중항체는 3개에 불과하다"면서 "아직까지 대부분의 이중항체는 임상 1,2상의 매우 초기단계 물질로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서는 현재 약 60개 이상의 이중항체가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약 30여개의 물질이 임상 단계에 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이중항체의 2/3는 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항체는 개발과 함께 다양한 협력 및 기술이전 단계에 와 있다.

올해 1월 MacroGenics사와 Roche사는 신규 이중항체 개발 관련 공동연구 및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Roche는 CrossMAb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 있다.

항체 전문기업인 Novimmune와 희귀의약품 전문 개발기업인 Shire도 Novimmune이 개발한 전임상 단계의 신규 이중항체에 대한 글로벌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단일 후보물질로 가장 규모가 컸던 사례는 2016년 5월 Jassen이 MacroGenics사의 전임상 단계 이중항체인 MGD015를 도입했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항체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이중항체도 개발 초기 특히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이 체 결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여러 개의 후보물질들이 한꺼번에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되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그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경우 평균적으로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며 각 후보물질 당 평균 3억 달러 규모로 체결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보유하고 있으며 종근당은 이중항체 후보물질 전 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경우 평균적으로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며 각 후보 물질 당 평균 3억 달러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 초기 기술이전에도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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