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클로르탈리돈'…이뇨제 병합의 중요성 강조

"이달비클로는 기존에 우리나라에 나온 ARB+이뇨제와 다른 측면이 있다. 가장 많은 임상으로 효과를 증명한 클로르탈리돈이 ARB인 아질메탄 메독소밀과 만나 뇌졸중, 심장질환을 줄이는 고혈압 치료의 목표에 장점을 보인다." 김용진 교수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11월 1일 급여를 받은 고혈압 복합제인 이달비클로(아질사르탄 메독소밀+클로르탈리돈)를 출시한 것에 대해 김용진 교수가 호평을 내렸다.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약제의 등장에 임상적 의미를 더하며 ARB+이뇨제의 병합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진 교수는 4일 열린 한국다케다제약-동아ST 고혈압 복합제 이달비클로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고혈압 약제의 출시에도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율이 낮은 것은 실제 생활에서 혈압 관리가 의료현장에서의 혈압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상황은 환자가 진료실에 왔는데도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70%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각 나라에서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널리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우리나라의 고혈압 가이드라인 기준이 미국은 130, 유럽과 우리는 140으로 두고 있으나 이는 혈압 기준의 가치관 차이일 뿐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목표는 같다"면서 "결국은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다르나 약물치료시기는 조기에 투여할수록, 병합요법으로 치료할수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진 교수는 최근 발표된 유럽고혈압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모든 환자에서 듀얼(병용)을 쓰라는 것"이라면서 "복합제를 처음부터 쓰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혈압치료의 메타분석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어떤 약제든 용량을 높이는 것보다 다른 기전을 (함께)사용할 때 강화 효과가 높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임상시험에서 목표혈압에 도달한 목표치가 가장 높은 임상시험으로 어컴플리시 임상이 있는데,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사용했을 때 75%라는 독보적인 혈압 강화 효과를 보여 조기 병합 요법의 효과는 입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혈압치료는 목표 혈압에 얼마나 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조기병합요법이 중요한 이유는 혈압강화 효과를 더 효과적으로 볼 수 있으며 목표혈압 도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혈압약제는 하나를 썼을 때와 그 약제의 용량을 늘렸을 부작용과 혈압강화 효과가 낮았다"면서 "복합제는 혈압강화를 더 낮추면서 부작용이 낮기 때문에 이달비클로와 같은 복합제를 쓰면 환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진 교수는 "유럽과 우리나라 병합요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 선택은 ARB+CCB 또는 ARB+이뇨제"라면서 "이달비클로는 기존에 나와 있는 ARB+이뇨제와 다른 측면이 있는데,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은 혈압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반감기가 길고 가장 많은 임상데이터를 보유하며 혈압의 변동성을 길게 유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카사라 클라우디오 대표는 "이달비클로는 ARB+클로르탈리돈 복합제로 단독 요법으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서 혁신적인치료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안톤 셀레즈네프 전무는 “ARB 제제인 이달비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 II의 수용체를 억제해서 혈압을 낮추어 주며 , 클로르탈리돈은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이뇨제 중에서도 긴 작용지속 시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두 성분을 선택해 우수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ARB와 이뇨제 복합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이대욱 상무는 “이달비클로는 진료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190mm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대비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이달비클로군 환자 중 약 87% 이상에서 목표한 혈압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1,0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위약 및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달비클로는 ARB계열 이달비와 티아지드 유사 계열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이 복합된 치료제로 지난달 1일부터 보험 급여됐다.

이달비클로는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및 제2기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제품은 40/12.5 mg와 40/25mg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용량 관계없이 1정 당 439원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