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우수성 인정받아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국제의료관광협회(MTA) 주최 ‘2018 헬스케어 혁신 콘퍼런스(Healthcare Revolution conference)’에서 올해의 ‘의료기관 혁신상’(Most Innovative Healthcare Companies of 2018)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의료관광협회는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최고 수준의 병원 및 의료서비스단체, 정부기관,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보험사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의료기관 혁신상은 첨단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치료효과가 입증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수여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 최초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200례 달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수술은 기증자의 수술 후 회복을 고려한 수술법이다. 환자 만족도가 높지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대부분의 병원은 이 수술법 대신 개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전체 공여자의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수술하고 있다. 특히, 가장 까다롭다는 우간 절제술 비율이 94%에 이른다. 최근에는 수술시간도 7~8시간에서 개복수술과 비슷한 4시간으로 크게 줄였다.

이광웅 교수(국제진료센터장·간담췌외과)는 “한국의 최신 수술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으로 서울대병원이 세계 의료를 선도하고 있음을 또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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