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양덕숙 회장 후보가 폐의약품 관리에 수가를 신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양덕숙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폐의약품 수거는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조례로 시행되고 있고 약국 역시 공익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수거 및 보관에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약국에서 포장재와 약을 분리하는 작업으로 인해 잔업이 증가하고 보관 역시 쉽지 않아 이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약사의 희생으로만 방치할 수는 없다"고 수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주거시설 내에 수거함을 설치해 폐의약품을 수거하자고도 하지만 이는 의약품의 특성을 간과한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며 "만일 이상한 목적으로 수거된 약을 다시 끄집어내 복용하거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관리 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보관하고 처리하되 그 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한약사회와 공조해 폐의약품 관련 수가 신설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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