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전 정부나 현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적극 육성에 나섰다.

2016년 보건복지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R&D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7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제약 바이오 사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삼성 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당초 결론을 뒤집고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리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상장을 허용해 놓고 이제 와서 분식회계라며 거래를 중단하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반기업 정책은 지속적인 R&D 투자나 M&A 등 위축으로 산업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앤다는 약속과 달리 오히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반기업 정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

삼바의 사태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

삼바 사태가 결론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국내 바이오산업의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

특히 이제 태동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약품의 개발과 판매에 큰 타격이 걱정이다.

화이자, 암젠, 테바, 마이란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시밀러 약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경쟁을 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은 더욱 뒤처질 수 있다.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일관된 정책과 방향을 제시해야 정부를 믿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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