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여개 강의·포스터 발표…회원국 확대·재난위기상황 시스템 정비

아시아 약사들의 대축제 27회 FAPA(Federation of Asian Pharmaceutical Associations Congress)가 1900여명의 약사가 참여한 가운데 27일 막을 내렸다.

이번 FAPA는 아시아 약사들의 역할과 영향을 조명하는 등 환자 건강을 넘어서는 가치 창출에 기치를 맞춰 260여개의 풍성한 강의와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폐막식에서는 타이완 출신 Joseph Wang 현 FAPA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인도네시아 출신 Dani Pratomo씨가 차기 FAPA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Pratomo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서 Wang 회장이 목표로 세웠던 회원국 확대와 재난위기상황 시스템 정비의 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FAPA 회원국마다 규정과 환경, 입장이 다른데 각 나라의 경험을 배우고 좋은 것은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FAPA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IT시대인 만큼 여러 곳에서 약사 역할이 바뀌고 있는 만큼 협력해 변화에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이번 FAPA의 기치인 ‘We are family, We are one Asia!’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FAPA 회원국들의 기부금 행렬이 줄을 이은 것.

개막식날 ‘FAPA Lifetime Achievement Awards’를 수상한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개인적으로 상금 중 절반을 기부한 것을 비롯 태국, 대만, 필리핀, 일본 등이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대한약사회도 10월말 까지 전국 지부를 통해 성금을 모금해 11월 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참가국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자태를 뽐내는 패션쇼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갈라쇼도 진행됐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전통 한복을 입은 한국 팀으로 세계 각국 약사들의 밀려드는 사진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리랑’을 부르며 흥겨운 공연이 연출되자 관객석에서도 시작 전 나눠준 500여개의 부채를 함께 흔드는 장관도 연출됐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는 장석구 부회장과 서동철 분과위원장이 재선임 돼 향후 4년간 대외적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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