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정부의 2018년 목표치 22.9%에 못미쳐" 지적

<2018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산하기관의 여성관리자 평균 비율이 작년 27%에서 올해 2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18%로 정부의 올해 여성 관리자 목표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최고위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대상 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산하기관 2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직급별 직원 성비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사회보장정보원·식품안전관리인증원·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경우 지난해 정부가 내세운 공공기관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올해 목표치인 여성 관리자 22.9%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의 경우는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 20%에서 올해 18%로 2%p 하락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 22%에서 18%로 4%p,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20%에서 15%로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며, 심지어 작년보다 비율이 하락한 것이 놀랍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여성 사회참여 확대 방침에 역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및 산하기관 20곳의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은 2017년 52%에서 54%로 증가했으나, 3급 이상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7년 27%에서 2018년 2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및 산하기관에서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나, 이들이 전체 직급에서 고르게 종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 하위 직급에 몰려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공공기관 내에서 고위직으로 갈수록 승진 할 수 없는 두꺼운 유리천장이 여전히 공고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부처이며 가장 많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해보인다”면서 “최소한 정부가 수립한 여성 관리자 목표치만큼은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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