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 나와 좀 더 심사숙고…"불필요한 언급 자제" 요청

공석 상태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선임이 또 다시 연기됐다. 내달 6일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예상됐으나 여러 다양한 의견 도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협회 측 입장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이사장단사 회의를 갖고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재국 상무(사진)는 "2시간 동안 회장 선임을 논의했지만 여러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2주 후인 오는 11월 6일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정 후보나 후보 압축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원희목 전 회장과 노연홍 전 식약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상무는 "1월 이후 (회장)공백상태가 길어졌기 때문에 연말연초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사장단사의 판단"이라며 "이번 회의에는 14개 이사장단사 전원이 참석해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회장 선임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와 관련된 '설왕설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상무는 "회장 선임과 관련해 불필요한 언급이 일절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답변 제 실명으로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런저런 억측으로 곤혹스런 상황과 함께 사실과 다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11월 6일 열릴 이사장단사 회의에서는 14명 참석자 전원이 기명추천을 진행해 회장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임하게 되며, 총회에 보고하면 된다.

이재국 상무는 "시간이 없을 경우 서면보고를 할 수도 있다"며 "이사회 시기나 총회 등 절차는 이사장단사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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