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2018 하반기 윤리경영 워크숍 성료

매출할인으로 조성한 자금을 리베이트로 활용할 가능성만으로 규제를 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8일부터 양일간 인천 네스트호텔 바움홀에서 2018년 하반기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의 약무정책동향, 제약사의 ISO 37001 인증 사례, 오스트리아 IACA(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연수교육 시사점, 윤리경영 국제동향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윤리경형 환경을 진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매출할인과 관련해 신제은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매출할인은 전 산업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상거래 관행으로 볼 수 있다"며 "매출할인으로 조성한 자금이 리베이트로 활용할 가능성만으로 규제를 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수익을 의료인이나 도매상 판매촉진 목적으로 제공한다면 리베이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인환 GC녹십자 팀장은 "인증 준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부패 리스크 평가서’작성"이라면서 "ISO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선 주관부서 주도가 아닌 모든 팀의 공유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경환 일동제약 부장은 "홈페이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한 부패방지 방침 공유와 반부패 서약 선포식 참여 등의 노력으로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소개하며 인증 심사 중 인터뷰 과정에서 주관부서 팀원이 함께 들어가 원활한 진행을 도울 것 등을 조언했다.

소순종 동아에스티 상무는 올해 7월 협회에서 참여한 ‘IACA 연수교육 시사점 공유’ 발표에서 “유럽은 공익신고제도나 상호감시문화가 활성화됐으며 적발시 거액의 처벌을 받지만 한국은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약하며 특정 범죄에만 공익신고 제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ISO 37001을 잘 활용한다면 유럽과 같은 국제적 신인도가 있는 윤리경영 수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안효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개정된 IFPMA코드를 다룬 ‘윤리경영 국제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코드 준수는 멤버십 조건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하나 각 국가 환경이 모두 다름을 인정하고 적용 가능한 내용을 각 협회 코드에 반영하도록 했다는게 IFPMA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향후 위원회를 개최해 코드개정과 관련 세분화된 원칙을 공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변경되는 개정에 대비해 협회의 공정경쟁규약심의에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워크숍에서는 의약품 정보제공 관련 최신동향, 제약산업 관련 청탁급지법 사례, 매출할인 문제와 업계의 대응방안 그리고 법과 제도의 역할, 정부조사 동향과  CP운용방안, 유통 투명화 정책 및 리베이트 수사동향, 4상 임상 및 연구자주도 임상 개론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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