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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고급인력 활용 위해 약학-제약 협력 필요"
'제약, 기술 도입-약학, 연구 강화' 전제돼야 신약개발 가속화
2018년 10월 18일 (목) 11:59:46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김대기 교수 "신약개발, 미래 예측 후 접근 전략세워야"

SK케미컬의 선플라주를 개발해 '국산 신약 1호 개발자'라 불리는 김대기 이화여대 약대 교수가 신약개발의 난점으로 '고급 인력 활용 대책 부재'를 꼽았다.

굵직굵직한 국산 신약 개발 연구에 뛰어들었던 그는 제약산업에서 학계로 돌아와 바라본 신약개발의 난제로 '정보 공유에 따른 보전 부재'와 '새로운 분야의 지원 부재'를 꼽으며 정부의 지원 확대와 기초 학문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대기 이화여대 약대 교수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대기 교수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대기 교수는 먼저 약학계와 제약사 협력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연구에 필요한 고급인력은 대학에 있으나 논문으로 평가되는 시스템 속에 있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논문이 교수 평가를 좌우하는 문제, 논문을 내게 되면 정보가 공유되는 문제로 인해 대학의 우수한 인력 확보에도 인재 활용을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분야 연구비는 제약회사보다 적게 받기 때문에 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인재 활용에 대한 문제해결과 기초 분야 지원에 대한 고리를 잘 풀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연구자들도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신약개발에서 제약사 협력을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기초 연구에서 성과를 낸 뒤 일정 수준에 오르면 제약사와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센스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연구 분야에서) 신진 기술에 대한 연구비 투자를 정부가 늘리면서 제약사와 협력할 때 신야개발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대기 교수는 국내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역량에 대해서는 "각각의 회사들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환경을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어떤 타겟을 정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국내제약기업이 글로벌 신약 개발 흐름을 따라 가는 후발주자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김대기 교수는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부분은 미래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자세"라면서 "미래의 시점에 부합하지 않는 현재 시점의 약을 개발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대기 교수는 18일 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의 면역치료제 및 항섬유화제로서의 TGF-B Type I Receptor 인산화효소 억제제인 EW-7197의 개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기조연설 주제와 관련해 "항암제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콤비네이션에 대한 임상이 진행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다만 면역항암제 치료는 적용 가능 환자 대비 그렇지 못한 환자의 상대적 치료 비용 비용 손실에 따른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면역치료에 항체를 결합하는 연구에서 항체치료와 소분자 화합물을 결합하는 연구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형체전환인자와 형질전환인자의 T셀 억제 특징을 결합한 연구들이 글로벌시장에서 4~5개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 교수에 따르면 이들 연구 중 하나의 경우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를 시행, 모두 암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암신약+면역항암제의 결합, 성과는?

김대기 교수는 항암신약으로 개발한 벡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토서팁은 2008~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김대기 교수팀(이화여대 약대)이 발굴한 항암신약이며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사인 메드팩토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보건복지부 지원: HI17C2196, 주관연구기관: 국립암센터)과 공동으로 1상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TGF-베타의 바이오마커인 TBRS가 여러 암에서 발현되는 수준을 나타낸 TCGA 검사 결과
현재 해당 약물은 미국과 한국에서 단독투여 1상 임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MSD 키투르다와 AZ 임핀지와 각각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김대기 교수는 "벡토서팁과 키투르다, 벡토서팁과 임핀지의 병용요법은 기존에 나와 있는 항체 컴비네이션 효과 중 가장 높은 치료율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내년 2/4분기에 중간 보고 나올 것으로 결과를 흥미롭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백토서팁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인자인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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