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각 직역, 전문성 맞게 서비스 제공 기준 나눠야"

<2018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국민 치매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256개 치매안심센터 중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인력 배치가 적절히 배치된 센터는 3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치매안심센터 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광역시의 경우 전체 치매안심센터 인력의 75%가 간호사로 이루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간호사 비율을 보였다.

광주 치매안심센터 인력은 작업치료사가 6.3%, 사회복지사가 4.2%에 불과했고 임상심리사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심한 직역 쏠림 현상을 보였다.

반면 충청북도가 치매안심센터 인력 중 간호사 비율이 가장 낮은 44.6%대 비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사회복지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광역시(22.9%)로 나타났고, 임상심리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광역시(5.3%)로 나타났다.

임상심리사가 없는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256개소 중 215개소(84%)에 달했다. 작업치료사가 없는 곳은 69개소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가 없거나(16개소, 6.3%) 작업치료사·임상심리사가 없는(50개소, 19.5%) 치매안심센터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직역 인력을 모두 갖춘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256개소 중 37개소(14.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춘숙 의원은 “모호하고 허술한 인력지침으로 인해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국민들이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작업치료사의 각 전문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각 센터에 직역별 인력이 고르게 배치되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치매안심센터 인력의 역할 기준을 명확히 해 각 직역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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