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부당성 알리려는 경기도의사회의 참여 입장 존중”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토론회에 의사협회 대신 경기도의사회가 참석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경기도 주최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수술실 CCTV 설치·운영 관련 공개 토론과 관련해 기존 입장대로 참석하지 않지만, 경기도의사회 차원에서 참석키로 한 데 대해서는 존중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의협은 경기도에서 요구한 토론회 참석에 대해 개최 방식 및 객관성·공정성 결여의 문제를 들어 우려 입장을 표명하고 최종 불참키로 통보한 바 있다.

의협은 이후 경기도 측에서 토론회 참석을 재차 요청해오자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토론회 참석이 불가하다”며 다시 한번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도의사회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의사회 차원에서 토론회에 참석해 불공정하더라도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의협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의협은 "마치 대응 명분이 없어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처럼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경기도의사회 측의 의견이 있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토론회에 참석해 수술실 CCTV 설치·운영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하는 경기도의사회의 대응 방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와는 별도로 환자의 인권과 의료인 직업수행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시범 운영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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