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자간담회 자청…대의원 선출 등 5개 정책 제시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 잠룡 중 하나였던 허지웅 약사가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출판기념회는 10월 21일 오후 5시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열린다.

4일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던 허지웅 약사는 약사회 선관위가 3일 김대업 후보의 출판기념회를 사전 선거 운동으로 결론 내린 것에 영향을 받아 이날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허지웅 약사는 다만 본인이 약사회 선거를 보면서 고민했던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정책 5개를 공개했다.

허 약사는 "지금을 살고 있는 평범한 약사로서 조금이라도 이번 선거가 의미 있는 선거, 위기의 약사 사회를 구할 수 있는 선거가 되는 데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많이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고자 함은 이제 싸움의 끝과 화합의 시작이 이번 선거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뭉쳐도 살기 어려운 외부 상황입니다. 화합하여야 합니다"면서 "협력하고 합심하여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은 비단 약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의 본래의 사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약사는 또 "꿈이 있는 자는 영원한 청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 사회에 꿈을 주고 그 꿈을 함께 이뤄갈 수 있는 젊은 리더를 뽑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화합의 선거가 되어야 하고, 젊은 선거가 되어야 하며, 인사가 만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제안으로 ▲각 상임이사 공개 채용 ▲신입 약사 교육 약사회 전담 ▲연1회 전국분회장 모임 개최 ▲대의원선출 문제점 개선 ▲은퇴 약사 지원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

허지웅 약사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저는 출마를 지금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충분히 훌륭하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며  그런 분이 보이면 저는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약사님들께 말씀 드립니다. 지난 촛불혁명의 결과는 선거의 투표로 이어졌습니다. 외면만 하지 마시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허지웅 인천 중·동구약사회장(46, 강원대)을 역임하고 있으며 인천 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대한약사회 정책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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