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제약사와 556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체결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자에게는 원활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 면제, 세금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FDA 등록을 위해 지난 7월 희귀의약품지정 신청서를 FDA에 제출 9월 27일(현지시간) FDA 홈페이지를 통해 희귀약(ODD)으로 지정 승인됐다"면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은 현 시점에서 판매 및 공급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통해 피라맥스의 FDA등록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라맥스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에 등재되는 등 피라맥스 약물 효능과 효과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Dakar)에서 개최된 MIM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아프리카 3개 국가 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피라맥스 임상 4상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임상 결과 피라맥스 투약군이 AL, 또는 ASAQ 투약군 대비 28일차에서 높은 말라리아 완치율, 42일 차에서 재감염 억제율에서 우수한 효과, 2년간의 말라리아 재감염횟수와 기생충 소실 시간에 있어서 타 약제인 AL, ASAQ 대비 임상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풍제약은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제약 유통사인 도비지아(DOVIZIA)와 피라맥스에 대해 3년 4개월간의 비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계약금액은 총 556만 달러로 10월부터 현지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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