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에 "유감"…"후보매수 아니라는 결론"에 안도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이 징계처분무효확인 소송 1심 판결 이후 10여일 간 와신상담 끝에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환 회장은 1일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원들에게 사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먼저 김종환 회장은 "개인적으로 의도치 않게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정말 송구스럽다"면서 고개를 숙인 뒤 "지난달 징계무효 확인소송 재판 결과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재판부는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가 주장하는 후보매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주었다"면서 '후보 매수 의도'가 없었던 점이 인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종화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 1심 판결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며 각각의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럼에도 재판부는 일부 왜곡된 사실에 판단의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끝나지 않은 법정 투쟁을 예고했다.

김종환 회장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신청한 상태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법원 판결문을 조목조목 읽어 가며 억울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심경을 밝히는 부분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심경은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지만 우선은 서울시약사회장 직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마치는 게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시회장직 업무 수행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김종환 회장은 "보건의료계는 무한경쟁의 시기에 도래했다"면서 "서울시약사회장으로 지난 6년간 닦아왔던 회무의 컨텐츠를 어떻게 되든지 살리면서, 약사회가 거듭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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