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약사 출마 가능성…김종환 회장, 1심 항소

오는 12월 치뤄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조금씩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잠룡 중 하나였던 좌석훈 전 제주도약사회장이 불출마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허지웅 인청 중동구약사회 회장이 조심스럽게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새로운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여기다 이미 선거권 박탈이 확실시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이 1심에 불복, 항소를 준비하고 있어 선거전은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27일 좌석훈 전 회장은 SNS에 자신의 입장을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의지 만으로 약사회 회장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글을 통해 날 선 약사회 비판도 잊지 않았다. 좌 전 회장은 "세상은 이미 바뀌고 있었고 그것도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약사사회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외부와는 다르게 가만히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대한약사회 의장선출과 관련한 문제, 총회개최지 문제로 내홍을 겪으면서 약사사회는 분열과 후퇴를 거듭해 왔다"고 꼬집었다.

다만 좌 전 회장은 불출마 이후 다른 후보의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달 중순 공개한 글에서도 "출마와 불출마 후 다른 후보 지원, 중립 유지 등을 놓고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지웅 약사는 10월 21일 오후 5시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것은 회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약업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출판기념회에서 약사회 선거에 대해 이야기는 하겠지만 아직 출마를 말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정관상 신상신고를 한 약사는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출마 가능성이 있음을 드러냈다.

판도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는 약사회 회장 선거전에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1심 선고에 불복, 항소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환 회장은 지난 27일 징계원인무효소송 항소를 접수하고 이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28일 개최하려 했으나 돌연 취소한 상태다.

28일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대업 전 부회장,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약사회 부회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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