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릭시아나 전월 대비 -6.9% 하락…엘리퀴스에 역전 허용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2위 자리 놓고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와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엘리퀴스를 제치고 2위 굳히기에 나섰던 릭시아나는 8월 들어 대폭 하락하며 엘리퀴스에 역전을 허락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8월 NOAC 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87억 6300만원 보다 31.4% 늘어난 115억 15100만원을 기록했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41억 7400만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0.7% 소폭 증가했다.

2위 자리 다툼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전년 동월 16억 8500만원에서 29억 5400만원으로 75.2%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달에 비해 6.9% 감소하며 엘리퀴스에 자리를 내줬다.

반면 월처방액에서 릭시아나의 추격을 허용했던 비엠에스의 엘리퀴스는 전년 동월 대비 40.0% 증가한 29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8억 400만원에 그쳤던 지난달에 비해 6.6% 증가한 수치여서 릭시아나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전년 동월 15억 9800만원에서 13억 9600만원으로 12.6%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1.9% 증가해 지속적인 하락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월처방액 10억원대에 머물던 릭시아나는 올해 들어 2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로 엘리퀴스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왔다.

아직 올해 상반기 전체 처방액에서는 엘리퀴스를 넘지 못했지만 6월에 이어 7월 들어 격차를 벌이면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됐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릭시아나와 엘리퀴스는 당분간 엎치락뒤치락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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