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빈 선관위원장, "중립의무 위반 시 강경 대처"

"예전에 하던 학연 지연 등을 이제는 적폐로 보고 있다. 회원을 위해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문재빈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전문지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릉 열고 '공정선거'를 위해 동문회 중심 후보 선출시 해당 후보의 입후보 자체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재빈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최근 어떤 회원으로부터 한 동문회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나오게 된 것"이라면서 "회장 후보를 낸 동문회에 일단 전화로 후보 단일화 등 모든 것을 스톱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면 전체 동문회 회장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해 절대 후보 단일화(혹은 추대)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문회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준비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해당 동문회에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문회 후보 단일화, 선거 중립의무 위반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빈 위원장은 "10월 2일 제1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지부 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려 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면서 "이날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동문회)후보 단일화에 대한 내용은 추가될 수 있으며 강한 제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간에 논의된 단일화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은 사전에도 가능하고 입후보 후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거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 대표자 및 행위자에 대해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또는 박탈, 임직원 선임을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이 돼 있다"면서 "이는 선거 기간과 관계없이 중립의무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 선관위 중립의무 관련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본회, 지부, 분회, 동문회, 학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약학정보원, 기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단체 등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추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문재빈 위원장은 "선거관리 규정에서 미비하거나 빠져나갈 여지가 있는 부분은 공부를 해서 채워나갈 것"이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모든 회원들이 제약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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