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자문형 우수사례 공유 및 현장의견 수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지난 13일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이하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기관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이달 1일부터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을 확대‧실시하면서, 그 간의 호스피스 건강보험 현황 및 호스피스 운영 사례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 주요내용은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건강보험 모니터링 분석‧이용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시범기관의 초기 상담, 임종 돌봄, 의사방문 활성화 방안, ▲유형별 호스피스 연계 사례발표 및 토의 ▲호스피스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발전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이동우 복지부 사무관은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 추진 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적정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역연계 제공체계, 합리적 보상의 근거 및 질 관리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호스피스센터의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한 경우 23.6%가 가정에서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암환자의 가정 사망률 6.9%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가정에서 사망한 비율 15.3%보다 높아서, 국민들이 선호하는 가정에서의 임종돌봄 및 사망 등 재택의료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울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팀은 병원 내 자문형 호스피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의료진 교육과 정기회의, 표준화된 체크리스트 활용 등의 전략을 설명하고, 초기 평가, 퇴원계획 수립, 임종돌봄 등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가 유기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 밖에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사 입장에서 다양한 호스피스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김대균 이사는 말기환자의 요구에 따라 제도간의 연계를 통한 통합돌봄(integrated care)의 큰 그림에서 발전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지영건 심평원 급여기준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의 운영사례와 개선점, 발전방향 등에 대한 공유를 통해 건강보험에서 호스피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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