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교수 "치료기간 12주→8주…리바비린 불필요 큰 장점"


국내에서 처음으로 1형에서 6형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범유전자형 C형간염치료제가 나와 향후 C형간염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2형 유전자형을 포함해 모든 유전자형에서 리바비린 병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애브비(대표이사 류홍기)는 8주 치료가 가능한 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비렛은 모든 유전자형에서 치료경험과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 대상 8주 치료가 허가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범유전자형 DAA제제이다.

안상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는 "마비렛은 8주 치료로 바이러스 해당 한자군에서 모든 유전자형에 걸쳐 99%의 높은 치료성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형 감염 성인환자 관련 3상 임상인 ENDURANCE-1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료성공률(SVR12)이 99%(348명/351명)이었다.

이 연구는 치료경험이 없거나 이전 페그린터페론, 리바비린 및/또는 소포스부비르의 치료경험이 있거나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에서 마비렛 8주 치료와 12주 치료의 유효성을 비교한 것으로 8주와 12주 치료 간의 효과 차이는 없었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치료환경에서는 치료경험에 상관없이 간경변만 없으면 8주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간경변이 있으면 12주 치료를 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효과가 좋은 약제가 많아 치료실패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치료경험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C형간염의 절반에 해당하는 유전자형 2형 치료에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것"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약이 나왔지만 마비렛이 현재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이라고 강조했다.

마비렛은 부작용으로 인한 마비렛의 복약 중단률이 1%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중증도와 상관없이 투석환자 포함 모든 유전자형의 신장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용법·용량도 이전 약물인 '비키라'에 비해 1일 1회로 개선됐다. 다만 1회에 3알 복용으로 경쟁약에 비해 다소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브비 관계자는 "1회 3알이 약간 복용 순응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12주 치료에서 8주 치료로 줄어드는데다, 리바비린과의 병용 필요없이 마비렛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며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약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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