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국·녹십자 등 찾아가는 설명회…면접방식도 다양화

지난 7일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첫 채용박람회에는 약 30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실효성 등 사후 평가를 통해 개최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개별 제약사들도 올해 하반기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도시 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 구직자들을 위한 현지 면접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해 캠퍼스 리크루팅(현장 면접), 온라인 심포지엄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구직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에 나선다.

전국 주요 도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각지에서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해 우수 인재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각 대학을 순회해 실시하는 AG casting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십자도 주요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채 모집에 나선 메디톡스는 올해부터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메디톡스의 ‘리얼 챌린지 인턴십 2018’은 전공과 학점, 어학성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한 스펙초월 전형이다.

최종 합격자는 약 2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며 인턴십 종류 후 선발된 우수 인턴은 공채 지원시 서류심사와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등이 면제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제약·바이오업계의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부터 활발히 이어져 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했으며, 보령제약은 일방향 면접에서 양방향 소통을 강조한 시뮬레이션 면접을 도입했다.

또 대웅제약은 채용 홈페이지에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휴온스는 스펙보다 직무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등 기존 채용방식 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3000여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열기와 맞물려 제약·바이오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약 3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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