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본' 이어 두 번째…복합액제 제형화기술 개발

동국제약이 '마시본'에 이어 또 다시 마시는 골다공증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지난 29일 수원시 소재 바이오센터에서 ‘골다공증 치료용 신규  복합 액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지난 2017년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동국제약 중앙연구소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용 복합액상제형화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1년여 간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마시는 형태의 골다공증 치료제 제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체내 칼슘 및 골 대사를 조절하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액상화 기술로서, 알약이나 캡슐 등 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노인들이 쉽게 마실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동국제약의 연구진은 “바이오센터의 기술이전 대상기술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주성분으로 한 국내 최초의 복합액제 제형화 기술”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단계별 문제를 해결해 기업의 수요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준 만족스러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10월 국내 최초 마시는 골다공증치료제 '마시본액'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는 2015년 4분기 기준 약 1750억 원에 달한다. 전세계 골다공증 시장은 연평균 9.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약 84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약 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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