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련 5개 단체, 예산 확보·학교 기반 통합적 관리 등 강조

비만과 연관된 5개 학술·전문 단체가 정부의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환영을 표하고, 종합적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9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대한비만학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등 5개 단체는 8일 성명서를 통해 "관련 부처의 추진과제와 5년 내 달라지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지만, 계획된 대로 사업이 잘 수행되는지 관리 감독할 상위 레벨의 주체가 없이는 비만은 예방하기 어렵다"며 "비만관리 종합대책의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감독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영양·비만전문위원회가 범부처 차원에서 통합 및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고 돼있지만, 위원회 형태의 조직으로는 힘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단체는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와 함께 아동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기반 비만예방사업의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체계적인 신체계측과 건강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계와 의료계의 공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 단체는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세간의 관심이 지나치게 먹거리 방송으로만 흐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먹거리 방송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기를 기대했다.

이들 단체는 "비만은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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