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멕타·겔포스 2:2 스위치·테이레놀 제외 등 논의

8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였던 상비약 지정이 약사회와 심의위원들의 의견 차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국 다음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오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6차 안전상비약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스멕타, 겔포스의 안전상비약 지정안, 테이레놀 제외안,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시간 조정 등의 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지사제와 제산제를 새롭게 추가하고, 기존 품목 중 빈도가 낮은 2품목을 제외시키는 이른바 ‘2:2 스위치’ 안을 상정해 논의를 진행했으나 위원들간이 이견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일부 위원은 지사제와 제산제, 화상연고와 항히스타민제까지 총 4품목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약사회 역시 기존 품목 중 타이레놀 제외, 편의점 판매시간 제한, 공공심야약국 등을 대책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안건을 제시했다.

주요 4개 안건에 대해 위원들은 3시간 30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이견 조율을 하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서 다시 안건을 논의키로 했다.

7차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강봉윤 약사회 정책위원장은 이날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대 2 스위치안과 약사회가 제시한 안, 그리고 한 위원이 4개 효능군을 다시 놓고 표결에 부치자는 안을 제시해 논의가 길어졌다"면서 "다음 번 회의에서 지사제, 제산제 등 2개 효능군만 놓고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말했다.   

이날 복지부는 위원회 논의 결과를 전하며 "제산제 효능군, 지사제 효능군에 대해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개별 품목 선정과 관련해 안전상비의약품 안전성 기준의 적합 여부 등을 차후에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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