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7일 자체 설문조사 결과 발표…부작용 경험 93% "없다" 밝혀

일반인 86%, "일반약 슈퍼판매 품목 확대해야"

시민단체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약 슈퍼판매의 필요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7%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가 일반약 슈퍼판매의 폐해로 지적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시민들 중 93.5%는 부작용 경험을 한 적이 없다고 응답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경제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7일 '상비약 약국외 판매’제도와 관련해 시민 설문조사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시민 1,745명이 참여했다.

상비약 편의점 구매 이유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상비약 약국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97.4%(1,699명)가 알고 있으며, 상비약 약국외 판매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97.4%(1,693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지에 대해 90.2%(1,574명)의 소비자가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공휴일, 심야시간 등 약국 이용이 불가능할 때 74.6%(1,179명), 가벼운 증상으로 스스로 상비약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할 때 15.3%(242명), 편의점이 약국보다 가까울 때 7.4%(117명)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비약 약국외 판매지정 심의에서 가장 쟁점 사항인 ▲상비약 판매품목 확대에 대해서는 ‘확대’가 86.8%(1,515명)였으며, 현행 수준 유지는 9.9%(173명), 현행보다 축소는 1.7%(29명)로 나타났다

확대 필요한 상비약 품목
편의점 등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의 확대해야 할 품목으로는 제산제(1,011명), 지사제(1,009명), 포비돈 액(914명), 화상연고(861명) 순으로 나타났다.편의점에서 판매한 상비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는 0.97%(1,745명 중 17명) 뿐이었고, 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한 응답자는 93.5%(1,63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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