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지하철 명동역 6‧7번 출구 앞에서 의료기관내 의료인 폭행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건의한 의료인폭행 관련 국민청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청원 독려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독려대회는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를 20만명 이상 얻어 정부 및 관련 부처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의료계 내부의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을 대상으로 의료인 폭행에 대한 실상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대책 필요성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을 비롯해 방상혁 상근부회장을 대표로 한 대한의사협회, 각구의사회 상임이사 등 50여명의 의사들은 3시간 동안 직접 시민들에게 전단지와 아이스크림을 나눠 주면서 의료인 폭행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청원 참여를 요청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응급실 내 폭행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의료진 폭행은 환자와 함께 보호자들에게 가해지는 정신적인 폭력"이라며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에 대한 치명적 손실로 결국 응급실의 의료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의료인 폭행 관련 국민청원이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독려대회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 청원 운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더위를 뚫고 진행한 이번 대회는 3시간동안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의 청원 참여를 이끌어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의료인 폭행에 대한 국민청원은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