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 이견 조율 막바지…최종 결정 두고 마무리 검토 절차

회사측 "재고 실시간 파악, 환자 피해 최소화" 강조

게르베코리아 리피오돌의 약가협상 최종 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열린 약가협상에서 회사측이 '회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17일 게르베코리아에 따르면 공단과 회사는 약가 최종 협상에 따른 논의를 진행하다 최종 세부 내용 검토를 위해 연기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게르베코리아의 협상 연기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제시안이 수용 가능한 선이어서 본사에 의견을 묻기 위해 (회의를)중단 요청한 것 아니냐는 시선과 최종 철수 카드 제안을 위한 숨고르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혼재돼 있다.

이에 대해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협상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단과 게르베코리아 양측이 이야기 할 부분이 남아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가협상과 관련한 자료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서로 의견이 맞아 그에 대한 리포트를 보고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각자 충분한 검토 후 회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약가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재고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재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승호 대표는 "서울과 지방 대형병원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물량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려와 달리 환자 투여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재고부족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불안감이 있는데 불안감 해소 위해 많은 물량이 들어오기로 계획이 돼 있다"고 안심시켰다.

한편 공단과 게르베코리아는 약가협상 최종 기한으로 20일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강승호 대표는 "(약가협상)기한에 대해서는 양측이 언급하지 말자고 했다"면서 "공단과 많은 부분에 대해 논의를 했고 이견은 없다. 긍정적 결과를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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