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7%·영업 및 순이익 20%대 증가율…에자이·산텐 등 선전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매출이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제약사간 큰 편차를 나타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KJPA(한국일본계제약기업협의회) 정회원 8개 기업이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17년도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9.7% 증가한 1조 10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7%, 21.3% 증가한 999억원과 749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KJPA 소속 9개 정회원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한국오노약품공업을 제외하고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지난해 매출 2756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2028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에자이 1730억원(13.7%), 한국오츠카제약 1485억원(-1.4%), 한국다이이찌산쿄 1194억원(25.0%), 한국쿄와하코기린 650억원(3.7%), 한국산텐 636억원(30.1%), 미쓰비시다나베 590억원(14.5%) 순이었다.

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제약사는 한국산텐이었으며, 한국오츠카는 소폭이지만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편차가 컸다. 영업이익에서 한국에자이는 47.8% 증가한 235억원으로 가장 액수가 많았으며, 매출이 역성장한 한국오츠카는 179.3% 증가한 202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산텐과 미쓰비시다나베도 132억원과 54억원으로, 각각 46.0%, 10.5% 성장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다케다와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각각 -24.2%, -21.1%인 78억원과 90억원으로 20%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한국아스텔라스와 한국쿄와하코기린도 -12.9와 -7.0%인 136억원과 70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에서도 한국에자이는 78.3% 증가한 151억원, 한국오츠카는 49.6% 증가한 168억원, 한국산텐은 47.0% 증가한 103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에서 마이너스 성장한 한국다케다도 순이익은 41.7%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해 내실을 다졌으며, 미쓰비시다나베 역시 15.5% 증가한 45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반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2.5%(71억원), 한국아스텔라스는 -16.8%(107억원), 한국쿄와하코기린은 -8.0%(45억원)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8개 제약사 중 한국에자이와 한국산텐, 미쓰비시다나베 등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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