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초 첫째 주 집중…최장 9일 휴가일수 증가 추세

국내 제약사들의 올 여름휴가 역시 7월 말과 8월 첫째 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떠나는 직원들에 대한 회사 차원의 복지혜택도 관심을 끌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국내제약 23곳의 휴가기간을 조사한 결과 휴가를 시작하는 날짜는 7월 30일이 가장 많았다.

가장 긴 휴가는 앞뒤로 주말을 포함했을 때 9일을 쉴 수 있다. 종근당, 보령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부광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휴온스, 풍림무약, 코오롱생명과학, 한독 등 많은 제약사들이 포함됐다.

한미약품과 CJ헬스케어는 일정에 따라 셧다운(휴동 기간)하는 생산본부를 제외하고 내근직과 영업직은 자율적으로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지난 해까지만해도 3일의 휴가일수로 가장 짧은 편에 속했던 휴온스는 올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휴가를 받아 최장 9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기록한 실적 영향과 함께 요즘 추세에 맞춰 휴가기간을 늘렸다는 전언이다.

동국제약은 8월 1일부터 8일까지로 최장 8일이지만 휴가일수로는 가장 많은 6일을 받았으며,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녹십자 등은 휴가일 5일로 최장 7일 쉬게 됐다.

안국약품과 대원제약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JW중외제약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최장 7일이었으나 8일이 창립기념일어서 주말과 함께 제외할 경우 4일이다.

공식적으로 휴가일수가 가장 짧은 곳은 신풍제약과 동화약품이다. 신풍제약은 8월 2일부터 6일까지, 동화약품은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이어서 주말을 포함해 5일이다.

직원 하계휴가 복지혜택도 다양

휴가비를 제외하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도 눈에 띈다.

매년 전국 5개 리조트와 연계해 무료숙박을 지원해 온 종근당은 올해 규모를 늘려 임직원 200명에 대해 2박3일 무료숙박을 지원한다.

보통 추첨을 통해 직원 20~30명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다수 제약사와 비교할 때 이례적인 규모와 혜택이다.

한국콜마와 합병이 완료된 CJ헬스케어도 기존 지원되던 복지혜택을 2년 간 유지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외 호텔 예약 및 해외여행 할인 등이 계속 지원된다.

동아에스티는 상주 소재 인재개발원을 하계휴가 기간동안 조식을 포함해 1박2일 또는 2박3일 쓸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제일약품, 한독, 안국약품 등이 콘도나 리조트, 연수원 등을 통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휴가 때 쓸 수 있는 상비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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